“北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 심각”

북한에서 봄철 이상기후 현상이 자주 나타나 농업부문에 심각한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5.15)에 따르면 북한 농업성 농산국의 장종호(45) 종합지령처장은 “지난달 17-19일 전국적 범위에서 많은 눈과 비, 심지어 우박까지 내리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씨뿌리기를 한 밭냉상모(밭 못자리)가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 처장은 특히 함경남도와 강원도의 경우 10-15%의 벼, 옥수수 등 곡물이 냉해를 입었다며 “때아닌 이상기상, 이상기후로 인해 전국 범위에서 영농공정이 10일 정도 지연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황해북도 장풍군의 8개 협동농장에 0.4-0.5㎝의 우박이 내려 봄밀, 감자, 완두의 잎이 모두 찢어지고 냉해로 인한 변색현상까지 나타났다.

평안북도 구장군과 황해남도 연안군에도 콩알만한 우박이 10여분 동안 내려 모판을 씌운 비닐에 피해를 입혔으며 10-20%의 옥수수 잎이 찢어지고 옥수수 대가 부러졌다.

또 이달 들어서는 5-6일 폭우가 내려 벼모판과 논.밭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

황해남도 신천.청단.연안군의 벼모판과 논.밭작물 10%가 완전 침수됐고 상당한 구간의 논둑과 수로가 끊어지고 주택까지 파손됐다.

강원도와 황해북도를 중심으로 침수 현상이 나타나 일부 지방에서는 재파종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문은 이어 “5월6일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수천 정보의 벼모판, 감자, 밀, 보리가 침수되고 벼모판과 강냉이밭이 매몰됐으며 수천m의 수로가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조선신보는 8일 “다른 해 같으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모든 남새(채소) 모를 밭에 옮겼어야 하는데 올해는 급격한 온도변화로 옮겨심기 작업이 예정기일보다 늦어졌다”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농사차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