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상고온·가뭄현상 지속

대부분의 북한 지방에 이상 고온현상과 가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조선(북한)의 전반적 지방에서 비가 거의 오지 않고 기온이 높은 현상이 오랫동안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상수문국에 의하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고온 및 가물(가뭄) 현상은 기상관측 이래 매우 보기 드문 이상기후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마다 10월 상순이면 모든 지방들에서 10㎜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하곤 했지만 올해는 강수량이 0㎜”라면서 “예년에 없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10월 상순의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4.8℃ 높았다. 이것도 기상관측 이래 처음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벌써 수십 일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 간 북한지역 평균 강수량은 3.9㎜로 평년의 6.5%밖에 되지 않았다.

이 기간에 평성, 사리원, 해주, 청진, 함흥, 원산 지방 강수량은 0.1㎜ 미만이었다.

또 평양과 개성, 해주, 함흥 지방의 월 평균 기온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은 북한이 오랫동안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면서 “적도 태평양 동부 지역에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공기흐름 체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업부문 관계자들은 이상기후 현상과 관련, “지금의 날씨는 벼 생육과 탈곡에는 유리하다”면서도 “하지만 남새(채소) 농사나 가을철 밀, 보리 파종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며 대책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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