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 주 개성공단 방문금지”

북한이 이번 주 개성공단을 찾을 예정이던 남측 관계자들의 방문을 갑자기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배경이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측이 오늘 오후 늦게 이번 주 예정된 행사를 모두 다음 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해 왔다”면서 “북측은연기 요청 이유에 대해 `상부의 지시’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주에는 국무총리실과 환경부 당국자 및 기자 100여명이 10일, 김영찬 한국산업은행 이사 등 금융기관 임직원 150여명이 11일, 개성공단 본단지 선정기업 관계자 160여명이 12일 각각 개성공단을 찾을 예정이었다.

오는 13일 개성공단을 찾을 예정인 로만손 투자시찰단 175명은 이미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지만 북측이 10일 오전 허가 여부를 최종 알려주겠다고 밝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활성화에 남측 못지않게 열의를 보이고 있는 북측이 남측 관계자들의 방문에 대해 이처럼 특정 기간을 명시해 연기를 요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어서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7일께 북한 대남 라인의 실세 중 한명인 최승철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성을 찾은 것과 연관지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성 방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는 달리 영통사 성지순례 정례화와 관련한 남측 당국의 소극적 태도에 북측이 불만을 표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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