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시사만평으로 한나라당 조롱

▲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된 ‘현대판 돈끼호떼’의 첫 장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소속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운영하는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한나라당을 조롱하는 시사만평을 동영상으로 올렸다.

조평통은 올 1월부터 남한내 ‘反보수 대연합’ 구축의 일환으로 박근혜 대표를 ‘유신의 창녀’로 비난하는 등 전례없는 강도로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2004년 6월부터 시작된 ‘우리민족끼리’ 시사만평란에는 총 27편의 만화가 게재됐다. ‘유전병’ ‘현대판 돈끼호떼’ ‘되살아난 광증’ 등의 제목을 단 만평들은 이른바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한∙미∙일을 비방하는 내용들로 편집돼 있다.

이중 3월 18일 게재된 ‘현대판 돈끼호떼’는 ‘한나라당’ 모자를 쓴 돈키호테(북한식 표현은 돈끼호떼)가 늙은 말과 낡은 창으로 ‘우리민족끼리’ 열차를 들이받는 모습을 그렸다. 이른바 ‘반외세 우리민족끼리’의 전통적 대남선전의 일환이다.

올 1월부터 본격 시작된 북한의 한나라당 공격은 차기 대선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일 정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계승한 대북 유화정권이 들어서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북한의 대남선전은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세력을 직접 지지하는 전술보다는 반대하는 세력을 집중공격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특징을 갖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아무리 잘해 주어도 한번도 ‘칭찬’한 적이 없는 것도 이 맥락이다.

▲ ‘한나라당’ 모자를 쓴 돈키호테가 ‘색갈론’ 창으로는 안된다고 판단하여,

▲ 대한민국 ‘정체성 수호’ 창으로 바꾼다

▲ 정체성 수호의 창을 들고 돌진하는데,

▲ 맞은 편에 ‘6.15 우리민족끼리 통일열차’가 달려오고

▲ ‘상대’가 되지 않는 돈키호테는

▲ ‘6.15 우리민족끼리’ 열차에 들이받혀

▲ 사망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향후 반미, 반일, 반한나라 선전물을 다양한 형태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NK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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