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수해 지원해달라” 읍소…”조사단 파견”

북한이 평양 주재 UN 기구들에 수해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UN 기구들과 영국 ‘세이브 더 칠드런’ 등의 NGO들이 합동 조사단을 급파할 계획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이날 “북한 당국이 유엔 기구들에 북한에 미리 비치해 둔 응급 구호물품들을 방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재 유엔 기구들에는 북한 전역 10개 군 이상의 여러 창고에 유사시 북한을 지원할 수 있는 긴급 구호품 10만여 명 분을 비치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킬리 유엔아동기금(UNICEF) 아시아 사무소 대변인은 이 방송들을 통해 “유엔 합동 실사 파견단(inter-agency team)이 곧바로 황해남도 해주시와 청단군, 황해북도 서흥군에 긴급 파견돼 북한 당국과 협조아래 수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킬리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아직 구체적인 인명과 재산 피해 상황을 집계하지 않았다. 수재 지원을 집중할 우선지원 대상 지역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현재 우선 자체 물품을 동원해 수재민들을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평안북도 신의주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평양 주재 유엔 기구들에 서한을 보내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구기금(UNFPA) 소속 국제요원과 북한 현지 직원들이 신의주를 방문해 보건, 영양, 식수와 위생, 교육 실태 조사 등을 벌인 뒤 영양강화과자, 식수통, 비누, 식수정화제 등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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