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명박 패당’ 대북정책, 北 흡수통일 노려”

지난 1일 ‘이명박 역도’라는 표현을 시작으로 남한 새 정부에 대해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난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이명박 정부가 ‘비핵·개방·3000’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식 사회주의와 우리의 존엄 높은 체제에 대한 용납 못할 모독이고 도발이며 반통일 대결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개방설은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도발’이란 제목의 개인 필명 논설에서 새 정부를 ‘이명박 패당’이라고 지칭하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려는 남한의 대북정책 방향을 ‘흡수통일’ 기도라고 반발했다.

이어 “반역패당이 저마다 나서서 우리에 대한 개방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주제 넘게도 ‘실질적인 변화’니, ‘국제사회와의 공조’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인권소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 개방’ 책동은 우리 제도에 대한 변질과 우리 공화국을 저들의 ‘자유민주주의체제’에 흡수할 것을 꾀한 것으로서, 불피코(기필코) 북남대결과 전쟁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며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개방 타령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경제협력은 북핵문제 진전에 따라야 한다’느니 뭐니 하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는 조건부를 달아 북남관계도 경제협력도 다 문을 닫아 매자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자마다 우리에 대한 국제적 봉쇄와 선제공격을 노린 ‘대량살육무기전파방지구상(PSI)’과 ‘미사일방위체제(MD)’ 가담을 획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 미국 뉴욕필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 등을 예로 들며 “평양으로 향한 하늘 길, 땅 길을 따라 언어와 피부색을 달리한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문을 닫아맨 적이 없고 오히려 우리에 대한 봉쇄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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