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르면 금주말 미사일 발사할 수도”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실험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어 이르면 금주말께 발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북한당국이 단순히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발사를 준비하기보다는 발사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여전히 북한이 발사실험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 기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이미 미사일을 발사대에 조립하는 작업을 시작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할 경우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발사실험 이후 처음이 된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미국 첩보위성들은 최근 북한의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기지에 있는 트럭에 미사일이 적재돼 있는 것을 촬영했다.

렉싱턴 연구소의 로렌 톰슨 국방분석가는 “미사일을 저장시설에서 꺼내서, 발사대에 세우고, 액체산소와 다른 액체연료를 주입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실제 발사 시점까지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이 최소한 하루 이상 소요되고,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주입을 시작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일단 시작하면 2-3일 안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또 북한이 다수의 발사실험을 계획하고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것은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북한에선 예전에도 그렇게 실험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미국은 미사일 방어체계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어 이를 요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북핵 6자회담이 정체돼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6자회담 재개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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