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이 이라크 반군 지원” 美주장 반박

북한 노동신문은 30일 이란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흑백을 전도하는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30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파렴치한 무기 장사꾼의 간교한 술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란의 무기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 분자들에게 흘러 들어가 이 지역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미국 고위 관리들의 주장은 “침략적인 반(反)테러전의 후과로 살인과 약탈이 난무하는 이 지역에서 정세불안정의 책임을 이란에 넘겨씌워 고립 압살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항쟁세력들이 사용하고 있는 무기를 이란이 제공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그 증거로 미 국방부가 2004년 이후 올해 초까지 이라크에 제공한 무기의 30%가 소재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들었다.

신문은 “미국은 자국 국민들의 혈세를 짜내어 마련한 숱한 무장장비들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정부군 뿐 아니라 항쟁세력들도 무장시키는 셈”이라며 “이런 것을 ’산돼지 잡으려다가 집돼지를 잃는다’는 속담에 비유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이란의 ’무기제공’설을 제창하며 중동지역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는 국내 외적인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즉 중동지역을 자신들의 거대한 무기시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시 행정부가 “군수독점체들의 배를 불려줌으로써 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선거정세를 저들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키고 재집권 야욕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또 미국은 “중동 나라들에 대한 무기판매를 통해 이 나라들을 끌어당겨 파산에 직면한 대(對)중동 전략을 어떻게 하나 실현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하고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중동 나라들 사이에 불화를 조성하고 지역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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