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란과 교류협력 이념적 유대강화

북한은 이란과 교류협력을 돈독히 하는 동시에 미국의 이란 ’핵개발 의혹’ 제기에 대해 연일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등 이념적 유대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은 지난달 초 비동맹운동(NAM) 장관급회의 참석차 이란을 방문, 마뉴세르 모타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쌍방 간 친선협력 증진 문제 등을 토의했다.

박 외무상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도 만났다.

또 8월에는 림경만 무역상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대표단이 이란을 찾아 경제분야 협력을 논의했으며 붐누야파르비즈 다부디 부통령과 담화했다.

이 같은 외교활동을 통해 양국은 ’반제.반미 공동투쟁’이라는 이념적 유대와 함께 친선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북한 언론매체들은 이란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는 논조를 연일 내보내며 이란 지지입장을 취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이 “막무가내로 이란의 평화적 핵활동을 ’핵무기 개발’로 몰아붙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력으로 해결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평양방송은 8일 “미국을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이 이란의 평화적 핵활동을 가로막기 위한 압력 책동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핵개발 의혹을 이유로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북한은 “핵무기를 독점하겠다는 처사”라며 핵보유 문제는 국제사회에서 “합의를 통해 공정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입장은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북한이 이란과 ’동지적 관계’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평화적 핵활동”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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