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라크 주둔 한국군 철수 요구

북한의 노동신문은 6일 남한 당국이 남북관계의 발전을 원하다면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파병인원 전원을 즉각 철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친미굴종행위’라는 제목의 기명 논평에서 “남조선 당국의 이라크 파병기한 연장책동은 북침전쟁을 도발하려는 미국과의 공모결탁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엄중한 문제점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논평은 “이라크에 파병된 남조선군이 현지에서 대규모 야간수송훈련을 벌인 것을 비롯해 미국과 함께 북침을 가상한 실전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면서 침략전쟁준비를 내적으로 완성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공개된 비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이라크 파병기한을 연장함으로써 평화와 재건의 간판 밑에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전쟁준비를 더욱 완성하려는 것은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에 대한 겨레의 한결같은 의사를 배반하고 북남관계를 대결과 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범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까지도 울며 겨자먹기로 침략군의 감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도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해 이라크 파병을 정상화하고 그 기한을 연장하는 굴욕적 처사 앞에 온 민족은 솟구치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조선 현 당국이 집권 초기 미국과의 수평관계에 대해 떠들며 무슨 큰 일을 칠듯이 부산을 피웠지만 미국에 추종해 이라크 파병기한을 또다시 연장함으로써 그것이 겉멋에 불과했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고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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