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라크파병 남한군 북침전쟁 준비”

북한 민주조선은 11일 이라크에 파병된 남한군이 ‘북침전쟁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한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평화재건인가 북침준비인가’라는 기명 논평을 통해 “최근 외신들은 이라크에 가있는 남조선군이 현지에서 북침전쟁 준비를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며 “남조선군은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까지 1천100㎞를 통과하는 야간지상운반작전 등 각종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자이툰부대가 이라크에서 실시하는 각종 군사작전들은 “미군이 해상전과 공중전을 담당하고 남조선군에 지상전을 맡기는 방향으로 변화시킨 미국의 반공화국(반북) 침략전쟁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3천여 명의 자이툰부대에 해병대와 특전사 특수병력이 800명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8월초 자이툰부대 파병식도 비공개로 진행했다며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 당국의 이라크 파병이 미국의 강요에 못 이겨 하는 수 없이 취한 조치가 아니라 동족과의 대결을 위해 주동적으로 취한 조치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남조선 호전세력들이 남조선에서 미국과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벌리다 못해 머나먼 이라크 땅에까지 가서 북침을 위한 실전연습에 광분하고 있는데 대하여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멸적의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조선 당국은 앞에서는 화해 협력을 떠들고 돌아 앉아서는 남의 눈을 피해 먼 곳에까지 가서 동족을 해칠 준비를 하는 것과 같은 무모한 짓을 당장 걷어치우고 이라크에서 남조선군을 지체 없이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침준비에 미쳐 돌아가는 파병부대의 주둔기한이 늘어날수록 그것이 북남관계에 어떤 후과를 가져오겠는가는 그들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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