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라크전 3년 ‘반전여론’ 잇달아 소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1일 이라크 전쟁 3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일고 있는 ’반전여론’을 잇달아 소개했다.

이 방송은 보도를 인용, “18일 유럽나라들에서 미국 주도하의 무력이 이라크를 침공한 때로부터 3년이 되는 것과 관련해 대규모적인 반미.반전시위와 집회들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영국 런던에서 1만5천여명, 이탈리아 로마에서 수만명, 그리스 아테네에서 2천여명,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천∼4천여명,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천여명이 반전시위를 벌였다고 상세히 전했다.

방송은 외신을 인용해 “앞으로 보다 큰 규모의 반미.반전시위들이 세계 각지를 휩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방송은 미국 내에서 벌어진 각종 시위와 집회에 대해서도 소개하면서 시카고시에서 7천여명, 보스턴시에서 수백명, 뉴욕시에서 1천여명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시위 참가자들은 수 백명의 군중이 ’부시를 탄핵하라’ ’전쟁을 중지하라’ 등의 글들이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행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공동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미국에서 대다수 주민들이 미군의 계속되는 이라크 주둔을 강력히 반대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