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통신망 전국적 구축중”

북한에서 “새로운 이동통신망이 전국적 범위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방송부문 현대화도 “힘있게 진척”되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6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체신의 현대화를 더욱 힘있게 다그치자’ 발표 16주년에 관한 보도물에서 이같이 말해 북한이 지난 3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의 투자를 받아 평양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동통신망을 북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오라스콤이 지난 2분기 북한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249만 달러를 기록, 1분기의 31만2천 달러에 비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6일 오라스콤의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라스콤과 북한이 각각 75대 25로 투자해 설립한 이동통신사 ‘고려링크’의 2분기 매출액은 801만3천달러여서 영업이익 마진율도 31%로 1분기 때의 7%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6월말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4만7천863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링크는 가입자 확대를 위해 2분기에 전화연결 수수료를 추가 인하하고 처음으로 무료 단문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무료 통화시간도 제공했다고 오라스콤은 밝혔다.

고려링크는 현재 평양에 2개 있는 판매대리점을 3분기에 한곳 추가로 설치하고 선불통화카드를 판매하는 북한의 조선체신회사 영업소도 현재 3곳에서 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방송에서 김 위원장의 체신 현대화에 관한 ‘노작’ 발표 후 이 사업을 “통이 크게” 벌인 결과 “전국의 모든 군들에까지 빛섬유(광섬유) 케이블을 늘임으로써 중앙과 각 도 사이 통신능력과 통화의 질이 높은 수준에 올라섰으며 자료통신, 화상통신 등 현대적인 통신 방식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방송은 “평양시와 평안남북도, 황해남도, 강원도를 비롯한 각지 농촌 리들에까지 빛섬유 통신이 실현”되고 “전국의 시.군들에 숫자식(디지털) 자동교환기가 도입돼 자동교환 능력이 16년 전에 비해 7배로 늘어났으며 전화의 자동화, 숫자화 수준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