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규택 “10월말 김정일 제주 답방설” 비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8일,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 최근 평양 정상회담 후 10월 말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주도 답방설을 제기한 데 대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세에 역행하는 자들의 망발’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이 “우리 최고수뇌부(김 위원장)의 ‘제주도 답방’에 대하여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그것이 현실화될 경우 대선에 악용될 것이 뻔하다는 허튼 소리를 줴쳤다(지껄였다)”며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걸고 요설을 돌리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를 자아내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KBS라디오 프로에 출연,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회담을 하고, 10월 말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주도를 답방해 정상회담을 한다는 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리규택의 악담은 터무니없는 날조로 민족의 중대행사에 찬물을 끼얹고 북남수뇌 상봉의 의의를 훼손시켜보려는 한나라당 패거리들의 발광적인 모략책동의 산물”이라며 “한나라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민족의 중대행사도, 북남관계 진전과 평화와 통일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특히 “북남 수뇌분들의 상봉은 6.15공동선언과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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