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약품 연구기지 ‘조선정성제약연구소’

남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북한의 정성제약연구소가 전도유망한 의약품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20일 입수된 북한 월간 화보 ’조선’ 최근호(1월호)는 북한의 의약품 연구.개발 기지인 조선정성제약연구소가 지난 95년 평양시 락랑구역에 설립된 뒤 불과 10여년만에 세계적인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소는 남한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기아대책 등 대북 지원단체와 협력해 2005년 6월 정성수액제공장을 건설,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남측의 ㈜산과들농수산과 함께 개성공단에서 마늘탈피공장인 ’산과들.정성제약 개성공장’을 조업하는 등 남북경협을 통해 의약품 생산을 늘리고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화보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뇌혈전 등에 특효가 있는 ’유로키나제’를 생산하는 공장 건물 하나뿐이었으나 현재는 수액약품공장과 주사약품공장, 알약품공장, 고려약품공장 등 다양한 약제품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에는 량강도와 개성시 현지에도 생산기지를 두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 120여명의 약학연구사와 공학기사, 품질관리 전문가들은 평균 나이가 30살 정도이며 대부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등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최우수 인재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는 ’유로키나제’를 비롯한 생물약품과 항암약 ’파클리탁셀’ 등 특이약품, 주사 약품, 건강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유명 제약회사들과 의약품 합영.합작.주문 생산 등의 거래도 하고 있다.

전영란 소장은 “첫발을 뗄 때에는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고 싶어 하는 일이어서 그런지 모든 고생이 즐거운 추억으로 된다”며 “연구원들은 ’모든 것을 세계적 안목으로 보고 첨단 수준에서’라는 목표를 갖고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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