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음악영재의 예술학교 입학하기

북한에서 예술적 재능을 보이는 어린이는 어떻게 예술학교에 입학할까.

2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4월1일 북한의 모든 소학교(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받는다며 평양예술학원 소학교에 입학하는 윤 일(7) 어린이의 입학기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평양시 서성구역에 사는 윤군은 18일 대동문유치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예술학교 통학 길을 익히려고 ’예비등교’를 하고 있다.

윤군은 예술 특별교육을 실시하는 평양예술학원에 입학하기 전 음악 조기교육으로 유명한 대동문유치원 음악반에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2년 과정인 이 유치원은 대동문구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보통반과 평양시에서 선발된 어린이를 위한 음악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전공악기는 가야금, 바이올린, 피아노 3가지로 어린이나 부모가 선택한다.

어머니 리원희(35)씨는 둘째 아들인 윤군을 멀리 대동문유치원까지 보낸 이유에 대해 “아들의 천성을 무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군은 갓난애기 때부터 음악이 나오면 남다른 흥미를 보여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음악을 한 번 들으면 부를 수 있을 정도였다.

탁아소에 다닐 때는 정확한 음정에 교원이 깜짝 놀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탁아소 어린이들의 ’음악선생’ 노릇을 하고 있었다.

리씨는 이에 아이의 재능을 확신하고 윤군을 직접 대동문유치원에 데려갔다.

유치원 음악반 입학시험은 2월 말로 윤군은 전공악기인 바이올린 연주, 청음, 기억력, 인물 심사를 통과했다.

이렇게 조기 음악교육을 받은 윤군이 이제 예술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전문교육을 받게 됐다.

곧 소학교에 입학하는 윤군은 이달 들어 일찍 일어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예술학원에 다니면 이전보다 1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리씨는 “맏아들이 입학했을 때 3-4일은 몰래 통학 길을 따라갔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걱정했지만 윤군은 “4월부터 공부를 잘 해서 꼭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가가 될래요”라며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