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용식물 권위자 김광윤 부소장

북한 농업과학원 ’10월7일연구소’의 김광윤(54) 부소장은 갖가지 유용식물을 발굴, 연구하는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월간 ‘조국’ 3월호는 김 부소장이 유용식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북한의 식료공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며 그의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 부소장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어나 1972년 입북, 김일성종합대학 화학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했다.

그는 1977년 대학을 졸업한 뒤 10월7일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첫 연구과제로 수백종에 달하는 기름식물 자원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김 부소장은 기름식물을 찾기 위해 원시림으로 유명한 자강도 오가산과 강원도 금강산 등 각지를 돌아다녔다.

해지는 줄 모르고 산을 헤매다 길을 잃기도 여러 차례, 김 부소장은 십여 년 동안 각종 기름나무의 성분 특성을 체계화해 단행본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또 1990년 천연물연구실장을 맡은 뒤에는 채색효과와 약효가 뛰어난 식용색소 연구에 뛰어들었다.

김 부소장은 단나무(아로니아) 열매 등 여러 가지 식물에서 붉은 색소를 추출한 데 이어 노란 색소와 푸른 색소도 얻었다.

그는 이 색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춰 각지의 식료품 공장에 보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색소는 태양절(4.15, 김일성 주석 생일)과 2월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기념해 전국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선물용 과자와 사탕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고 잡지는 강조했다.

김 부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름밤나무 건강음료를 개발해 컴퓨터 사용자의 피로예방 및 회복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또한 ‘세계유용식물사전'(전 5권)을 집필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50여 건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부소장은 2004년 ‘공훈과학자’ 칭호를 받았으며 조선식물학회 서기장, 공예작물부문위원회 위원장, 평양농업대학 부교수 등을 겸하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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