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인권이사회 출범, 美외교 실패 반증”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유엔 총회에서 미국의 반대에도 인권이사회 창설이 통과된 것은 미국 외교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독단과 강권외교의 실패’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자신과 유럽 나라를 중심으로 인권이사회 성원국수를 30개 나라로 한정시켜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이 이 기구 성원국으로 되지 못하게 하려고 책동했다”며 “오늘날 세상일은 미국의 의사와 요구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인권이사회 이사국을 30개국으로 제한하자고 주장했으나 회원국으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했으며 유엔 총회에서는 표결을 거쳐 47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구성안을 결정했다.

표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등 4개국은 반대입장을 밝혔으나 170개국이 찬성, 인권이사회 구성안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노동신문은 “인권이사회 창설과 관련한 결의안 표결결과는 미국이 독단과 전횡을 일삼을수록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만을 가져온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유엔이 더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강권외교의 농락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인권은 국권으로 모든 나라는 인권분야에서 자기의 구체적 실정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실시할 권리를 가진다”며 “새로 창설되는 유엔 인권이사회는 보편적인 자주권 존중의 원칙에 기초해 인권문제를 공정하게 다뤄 참다운 인권보호증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금까지 인권문제는 국제적 정의와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나게 일부 특정한 나라의 정치적 목적 실현을 위한 도구로, 특히 주권국가를 반대하는 비법적인 행위에 합법의 외피를 씌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고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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