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북인권사무소’ 南 설치는 정치적 도발”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것은 “북침도발을 기정사실화 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3일 ‘정세파국을 몰아오는 분별없는 망동’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남북관계의 총체적 파국과 북침전쟁도발을 기정사실화한 자들이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분별없는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정부가 유엔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에 대해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의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설치 놀음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며 남북관계를 엄중한 사태에로 몰아가는 극도의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한 “‘보편적가치’니 뭐니 하고 떠든 것은, 실지로 인권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다”면서 “괴뢰당국이 노리는 것은 ‘인권’이니 뭐니 하며 체제대력을 광란적으로 벌리는 것”이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존엄 높은 영상을 허위와 날조로 흐려놓으려는 ‘인권’ 모략소동은 결국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 망상을 이루기 위한 매우 불순한 책동이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초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의 ‘내부 불안’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비방·중상 중지 합의에는 전혀 아랑곳없이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까지 마구 중상하고 시비질해온 것이 다름 아닌 박근혜”라고 비난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달 26일 북한인권 결의안(A/HRC/25/L.17) 10항에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조사 활동에 이어, 북한인권관련 단체들과 협력하여 북한인권 침해를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기반한 조사기구 설치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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