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대북제재결의 언급 없어

북한 선전매체들은 16일 오전 현재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해 아무런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ㅌ.ㄷ’(타도제국주의동맹;김일성이 조직한 첫 공산주의조직) 결성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김일성 주석의 사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 각종 행사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일본의 과거청산을 촉구하는 글을 실었으나 유엔 결의안에 대해서는 전혀 소개하지 않았다.

또 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오전 김정일 위원장이 삼수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지원한 일꾼 및 근로자들에 감사를 전달했다는 소식과 같은 내부 뉴스를 전하면서도 핵실험이나 대북제재 결의안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현재 노동신문 내용 정도를 요약해 전하고 있을 뿐 다른 내용은 전혀 소개하지 않았다.

유엔 안보리 결의 직후 박길연 유엔 주재 대사는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면 북한은 이를 전쟁선포로 간주하고 계속해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북한 외무성도 빠르면 16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북한의 매체들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가 예고된 가운데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최근 들어 ’고난’과 ’자주’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지난 13일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 제목의 글에서 정치사상적.군사적.경제적 잠재력을 거론하면서 “이것이 있는 한 제2,제3의 ’고난의 행군’이 닥쳐온다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다는 자신만만한 배짱과 담력으로 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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