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北인권 논의는 정치적 음모”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박덕훈 차석대사는 22일 북한에 대한 비난은 북한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라며 북한 인권 관련 유엔 보고서를 공격했다.

이 보고서는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작성한 것으로, 유엔총회의 인권위원회에 제출됐다.

다루스만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식량, 물, 위생, 보건의 향유를 보장하고 이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하도록 하기위한 즉각적인 조치”들을 취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차석대사는 다루스만의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유엔총회의 연례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스템을 고립시키고 질식시키기 위해 적대 세력들에 의해 조장되는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목적은 명백하다”라며 “인권 신장과 보호는 말 뿐이고 실제로 그들이 하려는 것은 우리 나라의 이데올로기와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다루스만은 북한 내부로부터의 보고들은 “주민들이 계속해서 만성적인 식품 불안정, 심각한 영양실조, 급증하는 경제 문제들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박 차석대사는 19쪽에 달하는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북한은 “앞으로 우리 주민들의 열망과 우리 나라의 현실에 맞춰 인권 신장과 보호를 위해 우리의 사회주의적 시스템을 충분히 공고히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루스만은 인도주의적이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북한내 대부분의 유엔 프로그램들을 위한 자금이 “심각하게 부족”한데 대해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의 제3 위원회에서 “국제사회에 정치적, 안보적 우려 때문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2009년 유엔 인도주의적 지원 프로그램에 필요한 지원금 4억9천200만달러 중 20%만이 동원됐으며 결과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일부 북한 주민들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과 다른 지원국들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북한의 군부 엘리트들에게로 전용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자금 제공을 꺼리고 있다.

다루스만은 자신이 직접 북한의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북한 방문을 허용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임자인 비팃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입국비자를 받지 못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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