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사 “제재 풀리면 회담 복귀”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12일 “북한에 대한 유엔과 미국의 모든 제재가 풀려야만 6자회담과 평화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사는 이날 AP, DPA 통신 등 일부 외신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제재는 북미간 불신의 상징”이라면서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재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고 이들 외신은 전했다.


특히 신 대사는 전날 북한 외무성이 “조선전쟁(6.25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 당사국들에 정중히 제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6자회담과 병행해 평화 협정을 위한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 대사는 정전협정 당사국들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작년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은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를 위해 중국과 한국이 참여하는 4자 대화를 거론한 바 있다. 이들 국가는 모두 6자 회담 참여국들이다.


신 대사는 미국이 평양의 최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미국측이 대화를 위해 자리에 앉도록 설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제재가 풀리면 대화에 복귀할 것”이라며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회담은 모든 제재 조치들이 우선 종식되지 않는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성명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강조했을 뿐 미국의 대북 제재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그는 특히 “평화 협정은 올해 체결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DPA 통신은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결의 채택을 통해 대북 제재를 강화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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