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군축위서 핵무기 보유 당위성 강조

북한은 최근 유엔군축위원회(UNDC)에서 미국의 신형 핵무기 개발을 비난하면서 자국의 핵무기 보유 당위성과 2.13합의 이행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뒤늦게 보도했다.

북한대표는 지난 10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UNDC 회의 연설을 통해 “조선반도 핵문제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직접적인 산물”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집권하자마자 우리 공화국을 ’악의 축’으로, 핵선제공격대상으로 선정하고 위협해 나섰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북한은 미국의 핵공격 위협에 대처해 자위적 방위력을 강화했다며 “이것은 외국의 공격위협과 침략으로부터 나라와 인민을 보호하고 제도를 수호하기 위한 자주권의 응당한 행사”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조선반도 비핵화는 김일성의 유훈이고 조선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9.19공동성명과 2.13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확언했다.

북한대표는 또 “열강들이 군사비 지출을 늘리는 한편 무기장사를 통해 막대한 이득을 보면서 세계적인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핵선제공격 전략에 기초해 지금 새형의 핵무기 개발을 다그치고(재촉하고) 군비경쟁을 우주로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한 핵교리가 존재하고 무기시장 독점을 위한 열강들의 경쟁이 계속되는 한 유엔에서 핵군축과 전파방지 논의는 빈 말로 될 것이며 평화와 비핵세계염원은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군축위에 참석, 대량파괴무기 및 재래식 무기 확산에 따른 위협을 막기 위한 군축활동에 진전이 없는 것은 실망스럽고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다자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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