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군축위서 美에 ‘적대정책 포기’ 촉구

북한 대표가 지난 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군축위원회 연례회의에서 “내외 반공화국(반북), 반통일 세력들의 무모한 책동”으로 한반도에 긴장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정책 포기를, 남한에 대해서는 ‘10.4선언’ 이행을 강조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는 회의 연설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김태영 합참의장의 북한 핵공격 대책 발언 등을 언급, “이런 행위들은 화해와 협력으로 지향되던 (조선반도) 지역의 긍정적인 정세를 대결 국면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것으로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북한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후 “미국이 진심으로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바란다면 남조선(남한)과의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적대행위로 핵문제 해결에 장애를 조성할 것이 아니라 이미 공약한대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를 실천행동으로 보여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조선 당국자들은 외세에 추종하면서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나갈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요구대로 올바로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는 아울러 “이번 회의가 비핵화 된 세계를 간절히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실현하는데 기여하는 계기로 돼야 한다”며 “핵 보유국들 특히 세계 최대의 핵무기고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이 핵무기의 완전한 철폐를 지향한 실질적인 핵군축 조치들을 공약하는 것으로 회의의 목적 달성에 기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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