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군사령부는 美 침략도구”

북한 평양방송은 25일 주한 유엔군사령부(UNC)가 “미군의 전략적 목적 실현을 위한 침략 도구”라며 해체를 거듭 촉구했다.

대남 방송인 이 방송은 “1950년 미제가 조작한 유엔군사령부는 조선전쟁(6.25전쟁)에 저들의 침략 무력을 합법적으로 들이밀기 위해 꾸며낸 정치사기극의 산물”이라면서 유엔군사령부를 “철두철미 비법(非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기구이며, 실제 미군 사령부”라고 비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950년 6월27일 대북 군사제재 결의(제1511호)와 같은 해 7월7일 유엔군 통합사령부 설치 결의(제1588호)에 따라 창설됐다.

이 사령부는 유엔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고 정전협정 체결과 이의 준수, 집행의 기능을 수행했다.

유엔군사령부는 1957년 7월1일 일본 도쿄에서 서울로 옮겨온 후 1974년 7월1일 주한미군사령부, 미8군 참모부와 함께 통합됐다. 이후 1978년 11월7일에는 한.미 연합사령부가 창설돼 유엔군사령부의 한국군 작전통제권이 이곳으로 이관됐다.

평양방송은 유엔군사령부 창설과 관련, 대북 군사제재를 승인한 유엔 결의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었던 구 소련의 불참 속에 채택된 불법적인 결의라며 이에 따른 유엔군사령부도 “미국이 꾸며낸 허위적인 기구”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남조선(남한) 주둔 미군 사령부에 유엔의 감투를 씌워놓음으로써 조(북).미 사이 교전관계가 마치 유엔과 조선과 교전관계처럼 보이도록 하고..새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유엔이 여기에 자동으로 개입되지 않을 수 없게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조선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근본 담보는 남조선 주둔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미군을 하루 빨리 철수시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