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럽기업들에 零세율로 투자유치”

최근 네덜란드에서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열린 대북 사업 설명회에서 북한 관리들이 관세 등 각종 세금을 0% 수준으로 낮춰주겠다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네덜란드의 헤이그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설명회에서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은 참석한 40여개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북 무역과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이 유럽 기업들에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 좋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역 관세를 비롯한 영업세, 수익세 등의 세금을 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회 주최측은 밝혔다.

북한 관리들은 또 외벽 유리 공사를 하고 있는 105층짜리 류경호텔 사진을 보여주면서 평양 한복판에 이러한 고층 쇼핑센터나 호텔을 세우고 싶다면서 이러한 관광시설에 대한 유럽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네덜란드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 대표는 유럽 기업측은 북한 관리들의 설명을 들은 뒤 관세와 사업 조건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원했지만 북한 관리들은 외교관이기 때문인지 더 자세한 자료와 통계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유럽 기업들로 구성된 대북 사업단을 이끌고 방북할 때 외국인 투자를 기대하는 북한 기업과 사업 분야, 투자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개설이나 대북 사업 요령과 실제 사례 등을 담은 사업 참고서의 제작 등을 북한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치아 대표는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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