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관순은 ‘조선의 잔 다르크”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1절 90주년을 맞은 1일 ‘민족의 기억 속에 영생하는 3.1의 소녀열사’라는 제목으로 유관순 열사의 독립만세 운동과 순국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특히 고 김일성 주석이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3권)에서 “우리나라 현대역사에는 류(유)관순이라고 부르는 이름난 순국 처녀가 있다”며 “류관순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후 우리 민족은 지금까지 줄곧 그를 ‘조선의 잔 다르크’라고 부르며 뜨거운 애정을 담아 추억하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강조했다.
북한의 언론매체가 평상시는 물론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를 이처럼 자세하게 소개하는 글을 싣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유관순 열사에 대해 1983년 발간한 ‘백과전서’에선 기술조차 하지 않다가 1999년 펴낸 ‘조선대백과사전’에서 “1919년 3.1인민봉기 때 일제를 반대하여 용감하게 싸운 여학생”이라는 설명과 함께 충청남도 천안군 목천면에서 출생한 그가 서울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 때 16살의 나이로 반일시위에 참가했고 그 이후 귀향해 반일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모진 고문 끝에 옥사한 사실 등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사에 조선인민의 자주정신의 기개를 남김없이 떨친 3. 1인민봉기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류관순이 떠오른다”며 조선대백과사전의 설명 내용과 기본적으로 일치하게 소개하면서도 유 열사가 일제 형리들에 고문을 받고 참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더욱 사실적으로 그리고 김 주석의 언급 부분을 한층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북한의 역사학자들이 지난 2005년 3월 출판한 ‘역사에 전해진 옛 조선여인들'(1, 2권)이라는 책에서도 근대의 여걸로 “리관린과 류관순 그리고 진보적이며 재능있는 여류소설가 강경애의 생애와 일화”를 담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기사 말미에서 “3.1의 소녀열사 류관순이 발휘한 애국정신과 불굴의 영웅적 투쟁정신은 3.1의 정신과 함께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으며 조국통일을 위한 겨레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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