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대응’ 항공사 우회 비행 어떻게?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5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동해상 영공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위협한 것과 관련해 국적 항공사들은 한시적으로 북한 영공을 지나는 캄차카 항로 이용 경로를 바꾸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북한 동해상의 영공을 거치는 미국과 러시아 등을 운항하는 항공편에 한해 항로를 긴급 변경키로 했다.

이는 키 리졸브 훈련은 9일부터 시작되지만 우리 항공사들이 북한의 ‘경고’ 이후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두 항공사는 캄차카 항로 대신 약 1200km를 우회해 15 ~ 40분 더 걸리는 북태평양 항로를 주로 이용할 예정이다.

현재 항공사들은 미주 및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항공기는 연료 절감을 위해 북한 상공과 동해를 거쳐 인천으로 곧바로 들어오는 캄차카 항로를 이용하며 북한에 한 편당 약 135만 원의 영공 사용료를 낸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된 북태평양 항로는 북한 영공을 피해 태평양에서 일본쪽으로 우회해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항로이기 때문에 한 편당 약 300 ~ 400만원의 추가비용이 더 든다고 알려졌다.

한편, 현재 대한항공은 블라디보스토크와 미국 서부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와 화물기 등을 포함해 하루 평균 7~8편이 캄차카 항로를 이용하고 있고 아시아나도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을 운항하는 노선과 뉴욕,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여객기를 주 19편(편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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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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