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조치 후 국민들 對北인식 나빠졌다”

▲ 북한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 결과 추이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와 개성공단 차단 등 대남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가 ‘에이스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2009 국민통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78.2%로 나타나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1%가 북한에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민주평통은 20일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및 민항기 위협 등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설문조사 전체 결과 보기

또한 국민의 70% 정도는 북한의 위협에 상당한 우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북한의 위협이 ‘다소 우려된다’는 응답이 49.7%,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이 22.6%를 차지했고,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23.6%),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3.7%)는 응답은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47.1%)는 응답과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36.8%)는 응답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에 있어서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있을 때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52.2%로 가장 높았고, ‘조건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은 28.9%에 그쳤다. ‘무조건 지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아진 것도 북한의 대남 위협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진 탓으로 보여진다.

한미공조에 대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46.1%를 차지했고, ‘현재보다 강화될 것이다’는 의견도 26.1%에 달해, 한미공조에 대해 낙관적으로 예상하는 여론이 높았다. 반면, ‘현재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한편, 남북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75.3%까지 감소했었으나, 이후 점차 증가해 이번 조사에서는 81.1%를 차지했다. 그러나 재정부담 의향(49.4%)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난해 11월 조사보다 5.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13일 이틀간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3.09%의 표본오차를 보이고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