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예선 ‘(김정일)장군님 전법’으로 승리”

북한은 44년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한 것도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법에 대해 김정일이 제시한 방향과 방도 때문이었다고 선전에 나섰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3일자 ‘월드컵 예선 장군님 전법으로 이겼다’를 통해 북한 내 축구관계자들이 “44년만에 월드컵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조선(북한)팀의 전법은 최고영도자(김정일)가 제시한 방향과 방도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축구협회 김정수 서기장은 지난해 태양절(4월 15일)에 경기장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서기장은 “김정일 장군님께서는 축구를 체육의 상징종목으로 내세워주시고 조선축구의 발전방향과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었다”며 “조선사람의 체질적 특성에 맞는 경기전법도 제시하시었다”고 전했다.

1966년 월드컵경기대회 8강 진출의 주역 중 한 사람인 박두익 씨(이전 국가대표팀 책임감독)도 “44년만의 출전권 획득은 상대를 자기 전술에 끌어들이는 ‘두뇌전의 승리’였다”며 “그 바탕에는 최고영도자가 밝힌 경기전법이 깔려있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감독, 선수들은 최고영도자의 관심이 대표팀의 기세를 돋웠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면서 특히 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과 골키퍼 리명국 선수의 발언을 실었다.

신문은 김 감독이 ‘장군님의 믿음이 선수들을 본선출전으로 힘있게 떠밀었다’고 했고, 리 선수도 “장군님께 승리의 보고를 드려야 하겠다는 그 정신력이 저를 철벽의 방패로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신보는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김정일이 11월 들어 공개활동을 재개할 때 북한 언론이 공개했던 북한군 축구팀 ‘만경봉’과 ‘제비’간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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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