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본선 티켓 암시장에 내다팔 것”







▲김정일 혼자 관중석에 앉아 있는 합성사진. <사진=데일리미러>
44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북한에 1만 7000여 장의 월드컵 티켓이 분배될 예정이 가운데 절대 다수의 표들이 암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각국 대표팀이 경기하는 경기장 좌석 수의 9.8%에 해당하는 티켓을 참가국에 배분하기로 했다.


따라서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 (6만 2567석)과 케이프타운 (6만 9070석) 등 상대적으로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북한에는 잉글랜드보다도 2000여 표나 많은 1만7386장의 티켓이 분배될 예정이다.


그러나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13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은 충성스런 당 간부들 200여명만을 선정해 월드컵 티켓을 나눠줄 것이며 나머지 표들은 암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려 투어의 사이먼 코크렐씨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북한 주민의 해외 관광은 전혀 없으며 따라서 극소수의 간부들을 제외하고 남아공으로 월드컵 관광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크렐 씨는 “축구는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고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올라간 것을 주민들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그들 중 아주 소수만이 직접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가디언 지도 6일자 기사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에 북한이 응원단 150여명을 파견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소수의 정부 인사들이나 응원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 지는 “북한팀이 남아공 월드컵 진출 32개국 중 가장 적은 수의 응원단으로부터 응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포르투갈 등 인기있는 강팀과 본선에서 맞붙는 북한팀의 경기에는 많은 축구팬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배정된 표를 암시장에 내다 팔 경우 북한 정부에게 의외의 외화수입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경기 티켓 가격은 최소 80달러에서 최대 160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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