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녹화중계할 듯…중계료가 없어서”

북한 김정일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영국 대중지 ‘더선’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보도했다.


잡지는 ‘김정일: 북한의 영도자’라는 책의 저자 마이크 브린의 말을 인용, “북한이 항상 그래 왔듯 월드컵을 체제 유지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장면만 편집해 방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린은 “어차피 북한은 방송 중계권료를 지급할 능력이 없어 생중계할 수 없다”며 “남한으로부터 끌어온 화면을 방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이 경기에서 진다면 (김정일이 방송을 금지시켜) 주민들은 월드컵이 열렸는지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정치적으로 유리한 것만을 선전하는 북한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지도층 인사들은 위성 방송으로 생중계를 볼 수 있다”며 경기 결과를 빠르게 접할 수단이 존재하는 만큼 김정일의 바람대로 완벽한 통제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44년만에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 하자 북한 축구의 “근본 비결”은 “령도자(김정일)는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고 인민은 자기 령도자를 열화같이 그리는 혼연일체에 기초한” 정신력에 있다고 선전한 바 있다.

또 작년 8월 북한조선중앙TV는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면도 메달을 딴 선수들의 장면만 따로 편집해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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