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경기 이겨야 중계 허용”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팀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이 경기의 텔레비전 방송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긴 이래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다”면서 북한은 TV 중계권료를 내지 않아 국영 방송을 통한 생중계를 할 수 없으며 남한 방송을 통해 녹화필름을 확보할 가능성이 많다고 추정했다.


또 북한은 그동안 생중계를 막고 북한이 승리한 경기의 하이라이트만 방송해 왔으며, 이번에도 북한이 패배한 경기는 아예 내보내지 않거나 편집을 거쳐 최소한의 사실만 전할 것이라면서 극소수의 지배 엘리트만이 위성 채널 등을 통해 경기 방송을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간지 더 선은 다른 국가들 사이의 경기는 중계가 금지되지만 북한팀이 뛰는 경기는 그들이 뛰어난 팀인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된 뒤 전파를 탈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대방 응원단 모습은 물론 경기장을 둘러싼 모든 광고 또한 알아볼 수 없도록 흐릿하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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