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폭 피해자 기자회견 보도

북한에 살고 있는 원자폭탄 피해자들이 22일 일본 정부가 철저한 사죄와 조속한 배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일제시대 미군의 원자탄이 투하된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끌려갔다가 원폭 피해를 입은 이들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주재 외국 특파원과 조총련 기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회견에서 원폭 피해자 모임인 ’반핵평화를 위한 조선원자탄피해자협회’ 서기장은 “우리 나라(북한)의 원자탄 피해자 문제는 일제의 군사적 강점이 빚어낸 산물”이라면서 “피해자들은 배상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박문숙, 리계선, 김명애 등도 일제 식민지 통치의 결과로 자신들이 일본땅에서 원자탄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고 증언한 뒤, 일본 정부가 원자탄 피해자들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사죄한 일이 없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 규탄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조선원자탄피해자협회는 이날 회견에서 북한 거주 원폭 피해자가 총 1천91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사망하고 생존자가 382명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의 신화통신이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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