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자재 유무상통 강조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리동구 교수는 모든 생산주체가 남아도는 물자를 부족한 부문에 공급하고 서로 돕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2일 이 대학 학보(2004년 겨울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사회주의 물자교류시장은 공장ㆍ기업소 사이에 여유가 있거나 부족한 일부 원료, 자재, 부속품등을 서로 유무 상통하는 물자공급 형태”라며 제도적 확립 필요성을 지적했다.

리 교수는 생산에 필요한 물자를 정확히 계획에 맞춰 보장하는 것은 결코 쉽지않다며 “계획에서 빠뜨리거나 계획수행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필요한 물자를 유무 상통할 수 있는 제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 방식으로 당사자들간 직접 물자 교류는 물론 3개 이상의 관련 단위의다각적인 교류, 교류한 물자를 다른 단위와 재교류하는 형식, 교류 전문 단위의 알선을 통한 방법 등을 제시했다.

나아가 물자교류 담당 단위들은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컴퓨터를 비롯한과학기술 수단을 받아들여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정보수집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충고했다.

그는 그러나 “사회주의 물자교류시장은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의 통제밑에 진행되는 물자공급의 보충적 형태”라고 말해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교류 품목의 범위와 가격을 국가에서 결정하고 은행의 결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국가의 조절ㆍ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인민경제 계획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철저히 맞물려진 물자는 교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물자교류 사업에 대한 장악ㆍ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계획적인 물자공급 규율이 약화되고 여러 가지 비(非)사회주의적 요소들이 자라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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