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자재 공급도 시장에서

북한이 올해 6월부터 중국 기업들과 합작으로 수입물자교류시장을 운영하면서 각 공장.기업소에 필요한 물자도 시장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6동 건물로 조성된 수입물자교류시장은 무역성 산하 중앙수입물자교류총회사가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건자재, 강재, 페인트, 농기계, 플라스틱제품, 고무제품, 비료, 기계부속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수입물자교류총회사는 원산, 흥남, 청진, 남포 등 각 도의 중심도시에 지방수입물자교류시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생활소비품도 팔지만 기본적으로는 각급 공장.기업소의 가동에 필요한 원료와 자재, 기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북한의 공장.기업소 관계자들은 이 시장에서 물품을 직접 구입하기도 할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주문을 하기도 하며 이 시장을 통해 수입된 물자를 공장 간에 교류하기도 한다.

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물품의 가격은 현지에서 직접 수입하는 것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며 현금, 은행이체를 통한 결재 이외에도 물물교환을 할 수도 있다.

보통강 수입물자교류시장 김응연 부총사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이 시장의 설립 배경과 관련, “소련과 동유럽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 이후 경제건설에 필요한 원료와 자재를 외화현금으로 구입해야 됐다”며 “나라의 경제형편이 어려워지고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들을 모든 단위에 보장하는 데 지장이 생기면서 국가의 손이 뻗치지 못하는 빈 공간이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사장은 “자본주의 나라들과 대외경제를 기본으로 하게 된 조건에서 국내에서는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범주 안에서 시장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옳게 결합시켜야 할 필요성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경제관리방법이 생활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공장, 기업소들의 원자재확보에 도움을 주는 수입물자교류시장의 기능은 앞으로도 중요시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응연 부총사장은 북한에서 시장은 계획경제의 보조적 역할에 국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조선에서는 시장도 어디까지나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일부
분으로 운영된다”며 “국내 생산 원료, 자재를 교류하는 사회주의 물자교류시장 및 인민생활소비품이 유통되는 종합시장과 마찬가지로 수입물자교류시장도 국가의 유일적인 관리 밑에 사회주의 경제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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