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자바오, 김정일 지도 받기 위해 방북했다’ 주민 교양”

북한이 주민들에게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목적이 (국정 운영에서) 김정일의 지도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RFA가 16일 전했다.

북한은 이달 초 원자바오 총리 방북 후 북중 우호관계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펼쳐왔다.

북한은 양국의 유대 강화를 대내외에 선전하는 것과 동시에 원자바오 총리가 방북을 결심한 것은 김정일의 지도를 받기 위한 것이었으며 압록강다리 건설도 장군님께서 중국에 안겨준 선물이라고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RFA가 전했다.

RFA는 “단둥에서 북한과 무역을 하고 있는 조선족 사업가 이모 씨가 최근 대방인 북조선 사람과 만나 겪은 당혹스러운 경험을 전해왔다”며 “지금 북한 주민들 속에서 원자바오가 북한을 방문하게 된 것은 장군님의 지도를 받기 위한 것이고 압록강 다리를 건설하게 된 것도 장군님께서 중국에 큰 선물을 안겨주신 것이라고 황당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 씨는 방송에서 “원자바오 총리 방북 이후 인민반 회의나 직장을 비롯한 각 부문에서 회의나 학습, 강연회 등 모든 모임을 통해 장군님의 위대성 선전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중국 총리가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한 것도 장군님의 지도를 받기 위한 것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북한 출신 화교인 장 모씨도 북한과 장사를 하면서 대방으로부터 위와 같은 얘기를 들었다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교육들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1979년 1월 1일 미중 국교 수립 당시에도 수령님께서 고민하고 있는 중국에 미국과 국교 수립을 하라고 권고해 중국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내부 교양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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