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수님 부인(리설주)에 대해 알려고 하지마라”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부인 리설주 추문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이 주민들 대상 강연에서 “김정은 원수님과 부인 리설주 동지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말고 들어도 모른척 하라”는 포치(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신의주 소식통은 3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맹원들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강연회에서 ‘근거가 없는 풍문에 대해 말을 옮기거나 알려고 하는 현상에 대해 강한 사상투쟁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강연회에서는 ‘원수님(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동지의 내력에 대해 알려고 하지도 말라’면서 ‘항간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들으려고 하거나 또 그런 말(유언비어)을 내돌리는(확산시키는) 데 대해서는 엄격히 처벌한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강연회가 있은 후 주민들은 ‘부인(리설주) 가족 내력에 대해 알려고 했다가 적발되기라도 하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신세를 면치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내심 (김정은, 리설주) 가계와 관련 소문을 왜 통제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은 “마음이 통하는 주민들끼리는 ‘(김정은 리설주 내력이) 뭔가 우리가 알면 안 되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면서 ‘알려고 하지 말라고 하니까 더 궁금해진다’는 말들을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앞으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이번 일(김정은, 리설주 가계 관련 소문)과 같은 통제와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리는 밥 먹을 걱정만 없으면 그런 것에 관심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은과 함께 현지지도 등에 등장한 리설주에 대해 “원수님(김정은) 부인”이라는 정도 외에 다른 정보는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원수님 부인이기 때문에 우상화를 시작해야 하지만 리설주 같은 경력과 출신의 인물을 우상화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매체를 통해 소개하면서도 우상화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가 악단 출신이라는 것이 북한 내부에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소문을 완전히 차단하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NK는 25일 리설주 추문 관련 최초 유포자 색출을 위한 북한 당국의 내사가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