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 구두.유리공장 지역경제 ‘불씨’

북한 강원도 원산시의 구두공장과 유리병공장이 생산설비의 현대화와 제품 다각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원산구두공장은 지난 6월19일 생산설비 전부를 현대적인 것으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구두 생산량을 기존의 2배에 달하는 100만 켤레로 늘렸으며 새로운 종류의 구두도 30가지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원산구두공장은 종업원 규모를 크게 늘려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새로 들어온 직원에게는 기술기능 교육을 실시하면서 “지방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공장의 조정철 지배인은 “공장운영이 완전히 궤도에 들어설 때까지는 3년정도 기간을 두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피력하면서도 “앞으로 공장이 도내 인민생활 향상을 실현하는데서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0년대 설립된 원산유리병공장도 깨져서 못쓰게 된 파유리를 재활용해 판유리와 유리병, 유리컵 등을 만들어오다 2002년 10월부터 모자이크용 유리 생산에 나섰다.

2005년 10월 평안남도에 중국의 무상지원으로 대안친선유리공장이 대규모로 들어선 데 따라 원산공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색유리조각 타일과 색깔 보도블록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공장 박원근 지배인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지방산업 공장이니 제품의 질이 최고수준이라고는 말못하지만 자체의 힘으로 생산한 것에 대한 긍지는 높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이들 공장이 “지방의 실정에 적합한 공장경영과 그 실현을 위한 개건(개선)현대화 사업을 자체의 힘으로 밀고 나가고 있다”며 북한 각 지역에서 “자체의 실정에 맞는 공장운영을 모색하여 자력갱생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단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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