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정부 말 귀담아듣지 않아 유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0일 임진강 참사와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인명이 희생됐는데 우리 정부가 유감이라고 표현한 것도 국민이 볼 때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 엄신형 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데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에 대한 국민의 공통된 이해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북한 문제가 전세계적인 문제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우리 정당이나 정치인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동안 우리 위정자들이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북한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는 게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남북관계에 있어) 신뢰가 있어야 하고 평상시 말에 권위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 정부가 우리 정부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 같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라며 “중국이 공산주의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거리가 있지만, 중국과 많은 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침체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경제살리기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개헌, 선거제도.행정구역 개편도 모든 의원들이 지혜를 모으고 논의하면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20일 후면 추석이 된다”며 “매년 추석 때면 물가가 많이 오른다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데 정부와 한나라당이 세심하게 배려하고, 불우한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