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식 선거 美보다 민주적”

북한이 오는 29일 실시할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리식 사회주의 선거가 자본주의 선거보다 민주적”이라고 주장하는 언론 보도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2일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민주주의적이며 인민적인 성격은 무엇보다 일반적, 평등적, 직접적 선거에 기초한 비밀투표를 기본원칙으로 삼는 데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도.시.군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남한의 지방의원 선거에 해당되며 모든 선거구에서 단일 후보가 출마해 찬반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중앙방송은 “우리나라 선거원칙들은 모든 공민이 제한이나 보류조건도 없이 선거에 자유롭게 참여해 의사를 마음껏 표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본주의 선거 제도와는 대비조차 할 수 없는 우리 식 선거제도의 우월성”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선거법에는 민족별, 재산, 지식정도 등 무려 60여 가지의 선거제한 조건이 규정돼 있다”면서 “돈 많고 권세 있는 특권층만이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고 근로인민 대중에게는 선거 받을 권리조차 없다는 것을 법적으로 고착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온갖 부정협잡의 방법으로 이뤄진다”면서 “한 개 선거구에 여러 명의 후보자가 나서서 치열한 선거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한 장의 지지표라도 더 얻기 위해 자기의 경쟁자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도 21일 “(북한에서는)모든 선거자들이 선거표를 자신이 직접 투표함에 넣도록 하고 있으며 출장이나 여행 중에 있는 공민들에게는 선거 이동증을 발급하고 공민들이 적게 사는 지역과 장애자.늙은이들을 위해서는 이동 선거함을 통해 투표하게 하고 있다”면서 북한 선거제도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실생활 체험을 통해 우리의 선거제도가 인민대중의 요구와 이익을 철저히 옹호하고 대변하는 가장 인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선거 제도”라며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하자고 당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