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가 보유한 것은 핵장치 아닌 핵탄두”

미국이 2000년 10월에 발표된 미북 공동 코뮤니케 내용을 존중한다면 북한은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개발을 중단하고 되돌릴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최근 방북한 미 전문가가 말했다. 


VOA는 리언 시걸 미 동북아 안보협력프로젝트 소장이 이달 15~18일에 북한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북측으로부터 전해들었다고 22일 보도했다. 


리언 시걸 소장은 “북핵 문제를 담당한 북한의 고위급 당국자들과 면담했다”며 “이들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영변의 기존 핵 시설의 해체를 시작하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중단하고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걸 소장은 또 “북한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과의 협상에 아무런 전제조건이 없다’고 말했다”며 “북한의 입장에서 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논의는 협상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 아니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고위당국자들이 이와 함께 핵 개발 중단의 유일한 조건으로 미국이 2000년 미-북 공동 코뮤니케의 내용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언급했다.


시걸 소장은 또한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것은 더 이상 핵 장치가 아닌 핵탄두라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또 이 당국자들은 미국이 협상 요구에 응하지 않는을 경우 새로 공개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외에 현재 불능화한 플루토늄 시설의 재가동도 추진할 것이며 앞으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외에 2007년부터 6자회담 합의로 가동이 중단된 플루토늄 시설의 재가동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걸 소장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모튼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차관보와 토니 남궁 뉴맥시코 주지사 보좌관,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연구원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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