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가 만든 6자회담, 우리가 깨지 않는다”

북한은 6자회담이 자신들이 만든 협의체인 만큼 스스로 이 회담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북ㆍ일국교촉진국민협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慶應)대 교수는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박현재 부소장이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은 우리가 만든 만큼 우리가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3일 전했다.

박현재 부소장은 그러나 6자회담 복귀 조건으로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정책 포기 ▲동시행동원칙에 따른 동시 일괄타결 ▲군사적 대치상황 해소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군축평화연구소는 북한 외무성 산하 단체로 박 부소장은 올해 초 북한을 방문한 커트 웰던(공화.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등 미국 의원단에도 6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코노기 교수와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東京)대 명예교수 등 일본 대표단 3명은 북한 대외문화연락회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 송일호 외무성 부국장과 박현재 부소장 등과 북한측 실무자들과 만난 후 2일 귀국했다.

송일호 외무성 부국장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이 가짜라는 일본측의 주장과 관련, “일본 외무성 관계자와는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부국장은 북ㆍ일실무협상 재개 조건으로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반환 및 제3자에 의한 유골재감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