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 협상 목적 가능성”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추출 플루토늄도 무기화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북한의 우라늄 농축은 협상을 위해 재개됐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폐연료봉의 재처리가 마감단계에서 마무리되고 있으며 추출된 플루토늄이 무기화되고 있다. 우라늄 농축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결속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주장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우라늄 농축에 ‘시험’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북한이 단지 농축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고, 핵무기 1개를 만들 수 있는 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수천개의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지출은 아직 하지 않았음을 내비친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이 편지에 쓴대로 최근에서야 우라늄 농축 시험을 수행했다면 이는 농축 프로그램이 한동안 중단됐다가 협상 목적으로 최근에 재개됐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또 북한이 이제는 우라늄 농축을 낡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것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는 대안으로 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포함해 핵무기 프로그램의 진전에 관한 주장을 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이 반발하고 있다면서 일본 민주당은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연구하는 정보 및 군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주장에서 우라늄 농축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개발해왔다고 믿어왔지만 그것이 얼마나 진척됐는지는 잘 몰랐었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