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화벌이 다각화…”스페인서 첫 관광상품 출시”

북한은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국외 홍보 및 관광객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중국 등지에서 진행했던 미술품 매매를 통한 외화벌이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간한 ‘북한통상정보 37호’에 따르면 스페인 여행사 ‘데스티니아닷컴(Destinia.com)’은 북한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미국·영국 등 일부 서방 여행사에서 북한 관광을 취급하고 있지만 스페인에서 북한 관광 상품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 상품은 8일간 북한의 평양·남포·개성·원산·함흥을 관광하는 일정으로 가격은 1450유로(약 210만 원)이다.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은을 ‘모델’로 내세웠고 스페인에는 조만간 북한 대사관이 개설돼 북한 관광 홍보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전문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김정은의 생일(1월 8일)에 맞춰 북한 농구팀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과 NBA 은퇴선수가 주축이 된 미국 농구팀 간 친선 경기 관람이 포함된 3박4일 일정에 6500유로(약 942만 원) 티켓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현지 신문은 23일 한 미술관에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북한 유화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화가들은 이 전시회에 직접 참여해 ‘개인 맞춤 주문’을 받아 제작해 주는 등 외화벌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