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세추종 그만둬야 남북관계 정상화”

북한의 평양방송은 16일 핵문제와 관련해 남한 정부 관리들을 비판한 재미동포 웹사이트 민족통신(대표 노길남)의 논평을 상세히 소개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민족통신은 지난 11일 ’역사의 거울은 속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정부 관리들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나라, 저 나라에 가서 북핵 우려만을 표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남조선 정부 관리들은 무턱대고 북이 6자회담에 나와야 한다면서 부시 행정부의 핵전쟁 정책에 부채질을 일삼고 있다”며 “이북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갈망하면서도 어찌하여 핵보유국이 돼야 했는가를 역사의 발자취에서 돌이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족통신은 “이북이 핵무기를 가지도록 떠민 것도 미국이고 동시에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가로막고 있는 주범도 미국”이라며 “역사의 거울에 비친 미 당국의 실체는 전세계의 불안을 몰고오는 기본(장본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북핵문제도 그 원인은 북한이 아닌 미국에 있다며 “북이 6자회담 참가를 중단하고 있는 이유도 미국이 북과 정상관계를 회피하고 적대관계를 유지한 채 동북아 패권주의를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족통신은 이어 남측 민간단체인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가 지난 10일 정부 당국에 언제까지 민족을 외면할 것이냐며 “외세 추종적인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결코 정상화될 수 없으므로 정부는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 사실을 언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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