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부상,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

궁석웅 북한 외무성 부상이 27일 지안프랑코 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가 밝혔다.

지난 25일 유럽 국가 순방을 위해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출발한 궁석웅 부상은 이날 로마의 이탈리아 외무부 청사로 피니 장관을 예방, 양자 관계 증진과 한반도 평화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피니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의 원만한 해결과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수락하고 제4차 회담의 공동성명 발표를 위해 건설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다.

궁석웅 부상은 피니 장관에게 북한은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며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비핵확산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기준 준수 등을 지향한다는 입장임을 확인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는 전했다.

한편 피니 장관은 북한이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한다면 이탈리아가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문화교류 등에서 양자 관계가 증진될 수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이와 함께 평양 주재 이탈리아 공관 확대 문제도 거론하고 인권문제를 시급히 개선할 필요성에도 주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석웅 부상의 이날 방문은 28일 이탈리아 북부의 호변 휴양도시 코모에서 열릴 ’동북아의 협력적 안정’ 세미나 참석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이번 세미나는 민간단체 ’란다우 네트워크 센트로 볼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이며 마르게리타 보니베르 이탈리아 외무차관과 궁석웅 부상, 이규형 한국 외교부 2차관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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