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국인 금강산 숙박상품 개발”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금강산 관광상품의 개발에 나서, 이르면 오는 8월 초부터 2박3일 일정의 금강산 숙박관광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5일 전했다.


국가관광총국 김영일 부원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비행편으로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금강산 관광을 할 경우, 평양을 출발해 원산시의 숙소에 묵게 되는데 동해안의 항구도시를 거점으로 하루로 명산을 돌아본다”며 “하루로는 금강산을 다 돌아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원은 “2박3일 정도로 금강산 지구를 돌아볼 수 있는 다종다양한 관광노정을 구상하고 있다”며 “실무적인 문제가 해결되게 되면 만물상, 삼일포, 구룡연의 세 지구를 중심으로 한 폭넓은 지구에 대한 관광상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머지않아 금강산 현지에서 숙박하면서 관광하는 새상품도 내놓게 된다”며 “내년부터 인기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견하는데 이르면 8월초부터 10월중순까지 아리랑 공연기간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만물상, 삼일포, 구룡연 등은 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아산이 모집한 남한 관광객들이 방문하던 곳이고 숙박관광이 시작되면 현대아산이 사용하던 금강산 호텔 등이 이용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사업권과 관련한 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김영일 부원은 “올해 4월 중국의 관광부문 일꾼 300명이 포함된 대규모 방문단이 금강산을 방문했고 유럽 나라의 시찰단도 현지를 돌아봤다”며 “현재 금강산 지구 관광을 외국의 관광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제안하고 있는데 그 반향이 아주 좋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2월초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개성관광을 3월1일부터, 금강산 관광은 4월1일부터 재개하자고 제안했으며, 이후 이 같은 제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의 사업자를 변경하겠다고 위협했었다.


김영일 부원은 “천안호 사건으로 인해 관광객도 감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는데 큰 영향은 없었다”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이 진행되는 기간은 조선의 기본관광계절인데 여행사 일꾼들이 감당해낼 수 있는지 우려될 정도로 많은 예약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외국인 여행객 모집이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