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국인 관광 13일 재개…첫 관광객 입국 예정

지난해 말 잠정 중단됐던 외국인들의 북한 관광이 오는 13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지난해 12월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을 다시 허용, 오는 13일께 올해 들어 첫 관광단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중국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들이 9일 밝혔다.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을 다시 허용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10일 중단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북한은 해마다 세관 업무를 중단하는 12월 중순께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 16일 이후까지 외국인 관광을 중단하다 2월 중순께 재개해왔다.


북한관광 전문인 중국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카커럴 대표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관광객들과 함께 주말인 오는 13일 중국을 거쳐 북한을 방문해 평양과 개성, 묘향산 등을 여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보도했다.


RFA는 또 “스웨덴에서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코리아콘술트 여행사도 올해 들어 처음 유럽인 관광단을 이끌고 13일부터 4박5일간 북한 관광에 나선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열리는 아이스스케이팅 대회, 공연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아시아태평양여행사 역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방북 비자를 승인받았으며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위해 북한 당국자들과 논의 중이다.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단둥(丹東)의 여행사들도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다는 북한 측 통보에 따라 관광단 모집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20여 명의 중국인이 북한 관광을 신청, 오는 16일 출발을 희망하고 있으나 이날이 김 위원장의 생일 이어서 2-3일 늦춰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관광단은 3일 일정으로 평양과 묘향산 등을 둘러보게 된다”며 “중국인들이 2천500 위안(43만 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낯설고 이국적인 북한을 관광할 수 있다는 데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화폐 개혁 이후 북한 상황이 혼란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며 “중국 전역에서 북한 관광을 문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 감소로 지난달 27일 중단했던 선양(瀋陽)-평양 간 고려항공 운항도 이달 24일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양 고려항공 측은 “선양-평양 노선이 24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24일 당일에도 표를 구할 수 있다”고 밝혀 이 노선 승객이 여전히 많지 않음을 내비쳤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각각 왕복 1회씩 운항하던 이 노선은 승객이 없어 지난달 13일과 16일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으며 지난달 27일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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