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활동 다시 적극 재개

6자회담 참가국이 최근 2.13 합의에 따른 초기조치 이행을 본격화하면서 북한도 외교 활동을 다시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일부가 내놓은 ’월간 북한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외국 대표단이 북한을 찾은 횟수는 41건으로 집계돼 4월을 기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남아.몽골에서 대표단이 온 횟수가 전체의 26.8%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호주 대표단이 방북한 경우가 19.5%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러시아와 중동.아프리카의 방북 횟수는 각각 12.2%였으며 중국 대표단이 온 횟수가 7.3%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북한이 해외에 대표단을 내보낸 횟수는 모두 19건으로 중국 방문이 31.6%로 가장 빈번했으며 동남아.몽골 지역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간 비율이 각각 21%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간 몽골과 싱가포르, 이집트 등 5개 국가를 돌며 ’친선 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7월 미사일 발사, 10월 핵실험 등의 여파로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북한의 외교활동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면서 회복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특히 “북한이 하반기에도 ’2.13 합의’ 이행에 나서는 가운데 전통적인 우호.협조국과 친선관계를 유지해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식량.에너지 등 자원확보에 진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치적인 이유로 외교를 끊었던 국가들과 상반기 잇따라 수교를 재개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한은 미얀마로부터 ’양곤 폭탄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단교했다가 26년 만인 지난 4월 다시 수교했으며 5월에는 니카라과, 7월에는 몬테네그로와 각각 외교 관계를 회복시켰다.

통일부는 “올해 들어 북한이 특수 사안 발생으로 한때 외교 관계를 단절했던 국가와도 복교하는 등 매우 활발한 전방위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풀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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